최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원석 작가님의 책입니다.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처음 보는 작가였지만, 어느새 가네시에게 꽃이 되신 분이랄까요??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가장 설득력 있게 다가왔고, 앞으로 읽을 책 리스트 중에도 몇 권 포함되어 있는 작가분입니다. 가네시도 점차 느꼈던 어떠한 지점을, 이원석 작가님이 구체적으로 집어 주셨기 때문에 공감을 많이 하며 읽을 수 있었던 게 호감을 갖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.
자기계발서지만 자기계발서를 비판 분석하는 책입니다. 물론 이원석 작가님 책을 두 권밖에 못 읽어서 단정 짓긴 어렵지만, 레드오션이라고까지 불리는 자기계발서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잘 찾은 것 같습니다. 그런데 이 포지션이 틈새시장을 만드는 것인지, 새로운 자기계발 분야의 블루오션이 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합니다.
작가님 개인 소장 책을 위주로 쓰인 이 책은, 사실 작가님과 출판사에게 각각의 리스크가 있는 책입니다. 이원석 작가님은 같은 작가를 까야 하는 숙명이고, 출판사는 굳이 돈도 안되는 책을 출판해가며 이미지는 이미지 대로 망칠 수도 있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. 최근에 읽은 <이동진 독서법>에서 이동진 작가님은 요약하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.
오랜 시간 준비한 모든 책들이 출판시장에서 나름의 가치가 있는데
그중에서도 좋은 책만 골라 추천하기도 시간이 모자란다.
좋은 것만 추천해도 벅찬데 까는 건 시간 낭비다.
차라리 그 시간에 소개를 하나 더 하겠다(라고 느꼈는데... 아닐 수도 있어서...)
라는 부분을 보고 웬만하면 가네시도 쓸데없는 까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. 그런데 말입니다, 동료 작가가 동료를 까는 걸 책으로까지 냈습니다!!!
맙소사
실제 사례 13권을 들어 설명을 하는데, 책을 읽으며 별생각 없이 이해했던 사안에 대해 사고의 전환이 될 수도 있었고, "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~" 하는 안도감을 느끼며 읽는 부분도 있었습니다.
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/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/ 익숙한 것과의 결별 /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/ 아침형인간/ 보보스/ 시크릿/인생수업/ 긍정의 힘/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/ 멈추면, 비로소 보이는 것들/ 리딩으로 리드하라/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
대부분 유명한 책들을 인문학적으로 잘근잘근 씹습니다. 정확하게 인문학적 접근인지는 모르겠지만, 새로운 시각에 대한 힌트와 경계할 부분등을 콕 집어 주긴 합니다. 그리고 읽다 보면 뒤통수를 한대 맞은 느낌과, 읽는 동안 쌓은 마음속 신뢰가 부서지는 깊은 빡침을 경험하게 됩니다.
마치 가네시가 최근에 [트렌드리포트 2018] 을 읽으며 "작가님 리스팩!" 이었는데, 독후감을 쓰려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2030 청춘에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[아프니까 청춘이다]의 작가라는 걸 알면서 스스로의 모순에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. 그런데 [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]는 이런 내용이 13권이나 더 있습니다.
본문에 등장하는 각 책들마다의 코멘트는 직접 읽어보는 게 아무래도 났지 않을까 합니다.(목차 13개를 정리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안 쓰는 게 아닙니다..;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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